[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민주당은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 국방부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됐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국방부 정책기확관이었던 그를 청와대로 부른 박근혜 대통령도 국방부 대선 개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15일 사이버사령부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회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들이 댓글을 집중적으로 다는 기간 동안에는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이 참모장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댓글 쏟아지던 시기에 옥 사령관은 1달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전까지 사이버사령관을 맡았던 사람은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이다.
민주당은 연 비서관이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활동에 깊게 관여돼 있다고 의심했다.
김 의원은 "연 비서관은 사이버사령부 댓글이 집중적으로 쏟아지던 시기에 사령관을 하다가 승승장구 하고 있다"며 "국방부 전책기획관으로 가서 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상한 점은 그가 정보화기획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가면서 사이버사령부 보고라인도 정보화기획관에서 정책기획관으로 바뀐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연 사령관은 현재 청와대 국방비서관이다"라며 "다음 종합 감사 때 연 비서관을 불러 상임위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이버사령부 소속 군인, 군무원 등 3명은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야당 정책과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 상에 올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은 이들 외에도 국방부가 정치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국정감사에 참석한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