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중국·브라질 매장 50개 철수..점포 소형화 추진

입력 : 2013-10-16 오후 2:24:42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 최대 할인매장 월마트가 대대적인 매장 개편에 나선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브라질과 중국의 50개 매장을 철수하고 미국 내 소형 매장을 늘린다는 방침을 밝혔다.
 
연방정부의 불확실성으로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경제 성장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이 저조한 매장의 수를 줄여 효율성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이크 듀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경제가 힘들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월마트는 브라질과 중국 내의 실적이 낮은 매장 50개를 폐점하고, 이와 함께 올해 신규 오픈하는 매장의 크기를 당초 3600만~4000만 제곱미터에서 3400만 제곱미터로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월마트는 올해 전체 매출이 4750억~48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보다 약 1.9~3% 늘어난 수준이다. 
 
또 내년 2월부터 시작하는 2015회계연도에는 3~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찰스 홀리 최고재무담당자(CFO)는 "상품화 계획이나 신규 및 온라인 매장 오픈 등 월마트의 노력과 더불어 실업률 하락 등의 긍정적인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희주 기자
김희주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