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롯데면세점이 사단법인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와 문화 사회공헌 사업에 나선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영업본부장과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은 16일 서귀포에서 문화 사회공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향후 제주올레 간세인형의 면세점 입점과 체험 카페 개설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롯데면세점과 (사)제주올레는 제주 지역의 청소년 30명에게 1박 2일간의 아카데미 활동을 통해 환경, 문화예술, 미디어 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를 오는 31일부터 매월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제주 지역의 청소년들이 지리적 물리적 여건상 다양한 문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고 특히 문화 예술과 미디어 교육은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사)제주올레가 롯데면세점과 진행하는 '제주올레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자란 제주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예술적인 잠재력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오는 31일부터 실시하는 '제1회 제주올레 청소년 리더십 아카데미'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세계적인 트레킹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3 제주올레 걷기 축제'에서 진행되는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사진 촬영 강좌와 예술융합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올레 14,15,16코스에서 열리는 '2013 제주올레 걷기축제'에서는 제주어 노래 전문 뮤지션 뚜럼브라더스, 프랑스인과 한국인 4인으로 구성된 복합예술그룹 '살거스'의 무언극, 정신과전문의 정혜신씨 등이 기획한 치유나눔콘서트 등 청소년들의 예술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롯데면세점과 (사)제주올레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카데미를 먼저 진행하고, 향후 전국의 청소년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문화 예술을 통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간세인형 체험까페 '바농'을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에 열 계획이다. 간세인형은 제주올레의 마스코트인 '간세'를 제주 지역 여성들이 버려진 천이나 솜을 활용해 만든 인형이다. 체험까페 '바농'에서는 이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바농'은 제주어로 바늘이라는 뜻이다.
제주 서귀포 이중섭 거리에 '바농 1호점'을 운영 중인데 거리상 제주시에 체류하는 외래 관광객들은 방문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내년 초 오픈하는 롯데시티호텔에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가 설치되면 '바농 2호점'을 위한 임대료 및 인테리어 비용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치를 위해 간세체험 까페 운영을 지원하고 제주도의 친환경 체험 관광 상품으로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다문화 가정 여성 및 취약계층 여성들이 제작한 간세 인형을 면세점에 입점시켜 중국 관광객들에게 제주 홍보와 함께 간세인형을 제작하는 제주 지역 여성들의 소득 증대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사회공헌 업무 협약 체결을 기념, 제주 지역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청소년들과 함께 31일부터 3일 동안 열리는 '2013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해 자원 봉사활동에도 나선다.
(사진제공=롯데면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