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5년간 인천공항에서 기내반입금지 위해물품이 1639건 적발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발 물품 중에는 총기와 실탄류가 다수 포함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254건이었던 위해물품이 지난해는 390건으로 53.5%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9월말까지 총기, 실탄, 도검 등 기내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건수는 322건에 이르고 있어 테러 위험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 기간 적발된 위해물품 중 가장 많은 것은 실탄류로 891건 54.3%였고, 도검류 306건 18.7%, 총기류 47건 2.9%로 조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내반입금지 위해물품 적발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 공항 이용객 증가를 뽑았다. 2012년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은 3,835만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고, 환승객은 686만명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하여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적발건수 중 외국인이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 공항이용객에 대한 기내반입금지 위해물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항공기 테러는 인명과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안검색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공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