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행사를 연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에너지·자원시장을 열고 국내 기업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대구 세계에너지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찾은 아프리카 인사들을 초청해 '제6차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연다고 밝혔다.
정부가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해외자원개발협회를 비롯 국내 기업인 300여명과 탄자니아, 모잠비크, 카메룬의 산업·자원·에너지 장관과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의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인 미팅, 산업설비 시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아프리카는 유럽 경제위기에 따른 세계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년 5% 이상의 성장세를 지속 중이며, 10억명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어 2020년에는 소비시장이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주요 국가별 자원 현황(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중산층 증가에 따라 도시화 비중 커지고 있어 국가 간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 추진 건수와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는 포럼을 통해 총 60억달러 규모의 동-남부 아프리카 국가 간 송전망 건설·연결 사업, 14억달러 상당의 항만-철도 관련 사업, 각국 수도를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사업에서 국내 기업의 프로젝트 참여기회를 논의할 방침이다.
포럼을 주관하는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모잠비크 에너지부 장관, 탄자니아 에너지광물부 장관, 카메룬 에너지수자원부 장관 등과 개별 면담을 갖고, 양국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수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