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한진해운이 외국계 대주주인 월센드홀딩스가 보유 주식을 6일 전량 매도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9시 38분 현재 700원(-3.24%) 떨어진 2만 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도 상위로는 CLSA 증권사로 집계되고 있고, 장중 6%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월센드홀딩스는 보유주식 10.5%를 블록세일 방식으로 6일 매각했으며,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를 6% 할인한 2만 300원.
월센드 홀딩스는 지난해 11월 한진해운 지분 7.44%를 추가 매수해 보유 지분율을 10.47%로 늘린 상태다.
월센드는 수년 전부터 한진해운 주식을 평균단가 약 2만7000원에 투자목적으로 매입했으나 손실을 보고 떠나게 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짐 라인의 오너인 세미오퍼가 설립한 투자회사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록세일 가격이 6% 할인된 가격인 만큼 단기 매물 압박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번 블록딜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센드 홀딩스 지분이 분산 매각될 가능성이 높고, 현재 해운업황이 살아나고 있는 국면이기 때문에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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