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지난해 김포공항 택시·콜벤의 불법행위가 7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임내현(민주당) 의원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공항별 불법행위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포항공에서의 택시·콜벤의 불법행위가 지난 2008년 0건에서 지난해 7678건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제주공항도 정차질서위반, 새치기, 부제위반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택시·콜벤의 불법행위가 지난 2008년 11건에서 지난해 67건으로 600% 증가했다.
김해공항 역시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택시·콜벤 불법행위가 0건이었지만 올해 5월 5건 발생했다.
지난 2008년 이후 공사와 경찰대, 행정기관에 의한 합동단속과 캠페인이 김포공항 19회, 김해공항 11회, 재주공항 12회 정도 시행됐다. 하지만 택시/콜벤 불법행위는 여전히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내현 의원은 "외국인 관광객 1100만시대에 불법 택시·콜벤이 급증하는 것은 대의적으로 대한민국 국격을 낮추는 행위"라며 "정부는 현재 진행하던 합동단속과 캠페인만 실시할 것이 아니라, 처벌도 강화해 불법 영업을 낮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공항공사 국정감사 현장. (사진=문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