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현대차(005380) 인도공장이 누계 생산대수 500만대를 돌파했다. 가동 15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7일(현지시간)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제2공장에서 '5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정태인 주인도 한국대사관 공사, 서보신 인도법인장 전무, 인도 국민배우이자 현대차 홍보대사인 샤루칸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1998년 인도에서 첫 현지생산에 돌입한 현대차는 인도 내수용 308만대, 해외 수출용 192만대 등 총 500만대 생산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중국·체코·터키·인도·러시아·브라질 등 전 세계 7개국에 분포돼 있는 현지공장 중 최초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인도에서 상트로, i10, i20 등 경소형차 위주로 생산해 왔다. 지난 2011년부터는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중소형급 차종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하며 인지도 개선과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급격한 경기 침체로 인도 산업수요가 지난달까지 약 8% 가량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그랜드 i10 등의 신차 투입과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내세워 28만2154대를 판매했다. 9월 시장 점유율은 20.3%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했고, 판매 순위에 있어서도 2위를 기록했다.
서보신 현대차 인도법인장은 "오늘의 성과가 있기까지 현대차를 신뢰해 준 인도 고객과 직원들, 협력사와 딜러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와 지속적인 투자로 인도 고객의 신뢰에 보답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함으로써 가장 사랑받는 현대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위치하고 있는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금까지 총 27억달러를 투자해 약 220만㎡(66만평) 연면적에 각각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1공장과 2공장을 건설했다. 1공장에서는 상트로, 이온, 엘란트라, 쏘나타 등이, 2공장에서는 i10, 그랜드 i10, i20, 베르나 등이 생산되고 있다.
◇'5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에서 인도법인장인 서보신 전무(왼쪽)와 인도 국민배우이자 현대차 홍보대사인 샤루칸(오른쪽)이 그랜드 i10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