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1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상승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 호조로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의 영향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양적 완화 축소를 더 미루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어지면서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숨고르기..닛케이 8거래일만에 '하락'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4.97엔(0.17%) 하락한 1만4561.5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 대한 부담으로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종전의 ‘AA-’로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업종별로는 어드밴테스트(3.54%), 도쿄 일렉트론(1.48%), 니콘(0.99%) 등 반도체주가 상승흐름을 보였다.
미쓰이부동산(1.04%)은 BNP파리바가 첫 투자의견을 ‘매수’로 내면서 상승 마감했다.
반면에 JFE홀딩스(-2.75%), 신일본제철(-1.46%) 등 철강주와 도요타(-0.95%), 미쓰비시 모터스(-0.29%), 혼다(-0.25%) 등 자동차주가 특히 하락세를 보였다.
타이어 제조사 브리지스톤(-1.54%)은 국내 공장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후 하락했다.
히데유키 이시구로 오카산 시큐리티 스트래지스트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엔화 강세를 가져오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며 "일본 증시가 방향성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中증시, 경제지표 호조.. 4거래일만에 반등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24%) 상승한 2193.78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자료=이토마토)
이날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3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7.8%에 부합하는 결과다.
중국의 9월 산업생산와 소매판매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10.2%, 13.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여름 중국 정부가 실시한 '미니 경기부양책'이 분기 성장률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캐롤라인 마러 헨더슨 글로벌 인베스터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것은 내년까지 시장에 자신감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스티브 골드만 캡스트림 캐피탈 매니징 디렉터도 "중국경기회복이 둔화되는 것에 대한 걱정을 별로 할 필요가없다는 것을 시장은 깨달았을 것"이라며 중국경제를 낙관했다.
업종별로는 중신증권(1.61%),하이퉁증권(1.89%) 등 증권주가 상승했다.
반면 중국양쯔전력(-1.05%), 화전국제전력(-0.94%) 등 전력주는 하락했다.
◇대만·홍콩 '동반상승'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66.51포인트(0.79%) 상승한 8441.19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AU옵트로닉스(1.49%), 한스타 디스플레이(2.28%), 청화픽처튜브(1.76%) 등
LCD관련주가 상승했다.
UMC(2.37%), TSMC(2.80%), 난야 테크놀로지(0.73%) 등 반도체주도 상승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일대비 245.22포인트(1.06%) 상승한 2만3340.1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중국 건설은행(0.83%), 교통은행(0.70%), 초상은행(1.58%)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반면 신화부동산(-0.36%), 남화부동산(-2.22%) 등 부동산주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