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S&P500 지수 주가차트(자료제공=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0포인트(0.18%) 오른 1만5399.65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13포인트(1.32%) 상승한 3914.2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35포인트(0.65%) 올라간 1744.50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3분기 실적을 발표한 85개 기업의 순이익 평균치는 시장 전망치보다 4.2% 높게 나타났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모건스탠리와 전날 성적표를 내놓은 구글의 3분기 실적 역시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전일 구글은 장 마감 후 29억7000만달러 규모의 3분기 순이익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21억8000만달러를 능가하는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8.75달러로 전년 동기의 6.53달러보다 36% 급증했다. 구글은 13.8%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했다. 페이스북도 3.8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도 약진했다. 모건스탠리의 3분기 순이익은 9억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10억2000만달러의 손실을 본 이후 흑자전환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2.63%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 역시 실적 호전에 3.35% 상승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3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망치 0.35달러를 상회하는 0.4달러를 기록했다.
미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 또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증액과 정부 예산안 협상이 내년 초부터 재개되는 등 정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양적완화 축소가 지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도 될 만큼 충분치 않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8%를 기록하며 경기둔화 불안감을 해소시킨 점도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대비 8.40달러(0.6%) 내린 온스당 1314.6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