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싼 보에서 빗물이 넘쳐 흘러 오염수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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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저장 탱크 주변의 보 일부에서 강수로 인해 빗물이 쏟아져 나왔다고 20일 발표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전력은 보에 찬 빗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해 기준 미만인 경우 배출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오후 2시께부터 시간당 비가 30mm 내리면서 빗물이 보 밖으로 넘쳐흘렀다.
이에 따라 원전 전용 항만 바깥으로 연결되는 배수구를 통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됐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교도는 전했다.
특히 'H2 남' 구역의 경우 지난 6일 보 안에서 채취한 물에서 기준치보다 967배 높은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도쿄전력은 흘러나온 물의 양을 조사하는 한편 다른 구역에서 빗물이 넘치지 않게 하려고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