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매각, 오늘 예비입찰 마감

KB·농협 2파전..대신證·PEF 가세
금융당국 "최고가 원칙 고수..경영능력도 고려"
우선협상대상자 내년 1월 결정

입력 : 2013-10-21 오전 10:33:50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우리투자증권 매각의 예비 입찰이 21일 오후 5시 마감된다.
 
인수 후보로는 KB금융과 농협금융이 2파전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대신증권과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등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KB금융과 농협금융의 경우 두 지주사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인수전 참여 의지를 강력히 피력해 왔다.
 
대신증권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21일 예비입찰참여를 결정했다. 윤영각 회장이 이끄는 투자자문사 파인스트리트도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1+3' 패키지로 우투증권을 기본으로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4개 계열사와 함께 묶어 매각될 예정이다. 하지만 우리자산운용, 우리아비바생명,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3개 비인기 계열사의 경우 개별입찰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 예비입찰 때 우투증권을 포함해 계열사마다 매입 희망가를 모두 써내야 한다.
 
금융당국은 최고가 원칙을 유지하면서 가능한 패키지 매각을 하되 쪼개팔기식 개별 매각도 가능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사모펀드에 대한 차별은 없으며 최고가 원칙과 함께 인수자의 경영능력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F&I 입찰에는신한금융, KB금융, KT 등의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파이낸셜에는 맥쿼리 등 외국계 사모펀드, 티스톤 등 국내 사모펀드, 메리츠금융, KB금융, 미래에셋, 기업은행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11월 말에 본 입찰이 이뤄지며 예비입찰한 후보들은 향후 본입찰적격자(Short List)에 선정된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중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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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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