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갓길 교통사고 사망률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1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안효대(새누리당)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갓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58건으로 93명이 사망하고 198명이 부상을 당했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도로공사 국감 현장.(사진=최봄이기자)
사고대비 사망자 발생률은 36%로 이는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률 2.4%(22만3656건, 5392명 사망)보다 15배나 높은 수준이며,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률 2.8%(2만9093건, 815명 사망)보다 13배나 높다.
갓길사고의 발생원인은 갓길에 차를 세워놓았다가 차대차 사고 발생 건수가 157건으로 전체의 57.3%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특히 갓길에 정차한 뒤 차량 밖으로 나와 발생한 차대사람 사고는 28건인데 이 경우 사망자가 26명이 이어서 93%의 사망률을 기록했다.
사고 원인에는 졸음 운전이 103건으로 전체사고의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주시태만이 78건으로 전체의 28%를 기록했다.
안 의원은 "갓길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대국민 홍보강화와 함께 보다 근본적으로는 휴식을 위해 갓길에 차를 세우는 일이 없도록 졸음쉼터나 휴게소를 더욱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