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삼남 김선용씨(코랄리스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전 회장의 재산은닉과 관련해 의혹을 부인하며 세무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주장했다.
김선용씨(사진)는 21일 서울 수송동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김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베트남 호화 골프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골프장 허가권을 소유한 원래 회사가 사업 진행을 잘 못해 외국인 투자자와 노블에셋이라는 회사를 싱가포르에 세우고 사업권을 획득했다"며 "외국인투자자는 1140만 달러를 투자했고 그 후에 건설이 진행됐지만 외환위기로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투자금 회수를 요청했고 저는 제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통해 노블에셋 지분을 인수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는 "모든 부분에 대한 것은 2012년에 3개월간 조사를 받았고 성실히 세무조사에 임했다"며 "(골프장) 매입자금은 제가 90년대 초 증여받았던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했고 매각이익에 대한 세금을 성실히 자진납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우 비자금 사태와 관련해서는 "대우사태에 대해선 잘 모른다. 다만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은 아버님(김 전 회장)의 아들로서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