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찰청에 자신에 대한 감찰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눈 가리고 아웅'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사외압의 당사자로 지목받고 있는 황교안 법무장관의 지시를 받는 조 지검장의 셀프감찰 요청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일인지 국민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사진=전재욱 기자)
정 원내대변인은 "'그 나물에 그밥'인 사람끼리 제 식구 감싸는 감찰이 될 것은 너무나도 뻔하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조 지검장을 향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지검장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검찰조직에 대한 작은 애정이 남아 있다면 즉각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남아있는 명예라도 지키는 일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