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는 경기 전망에도 국내 증시가 자동차 해외 판매 호조, 외국인의 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3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선진국 위주인 글로벌펀드의 약세에도 중국 증시의 상승으로 중국펀드와 신흥국펀드가 선전하면서 2주째 수익률이 개선됐다.
7일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6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0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04%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가 소형주 강세 덕분에 1.08%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며, 코스피200지수를 기초로 한 인덱스펀드(87개)는 0.90%, 배당주펀드(33개)는 0.44%를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IT관련 주식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펀드인 '하나UBS IT코리아주식 1ClassA'가 주간 수익률 3.06%로 1위를 기록했으며, 월간 수익률도 11.75%로 선두를 달렸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1.19%를 기록했다.
글로벌 펀드(61개)는 미국과 유럽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1.22%를 기록했으나, 신흥시장펀드(117개)는 0.32%로 선전했다.
중국펀드(96개)는 글로벌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부양책과 금리인하 기대로 중국과 홍콩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3.93%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펀드(20개)는 루블화 가치의 폭락 속에 러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3.9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브라질펀드(19개)와 인도펀드(26개)는 각각 -0.70%와 -1.33%를 나타냈다.
홍콩 H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삼성KODEX China H'가 주간 수익률 6.96%로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은 중국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 'PCA China Dragon A Share주식A- 1Class A'가 13.31%로 가장 양호했다.
채권형펀드는 심한 경기부진에 따른 추경 예산 편성으로 국채 발행 물량이 늘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채권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률이 떨어졌다.
일반채권펀드(42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0.27%를 기록했으며, 일반 중기채권펀드(17개)는 -1.74%, 우량채권펀드(18개)는 -0.54%로 부진했으나, 초단기채권펀드(6개)는 0.10%로 양호했다.
'삼성포커스채권 1'은 주간 수익률 0.34%, 월간 수익률 1.48%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2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17%와 0.04%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