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석채
KT(030200) 회장이 검찰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감 증인 출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22일 KT 본사와 이 회장의 자택, 임원 자택 2곳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이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까지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ransform Africa Summit)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방침이었지만 이번 출국금지 조치로 사실상 해외 출국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오는 3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르완다 출장을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 검찰의 출국금지로 인해 국감 증인 출석을 거부할 수 없어졌다.
특히 언론계와 노동계에서 이 회장의 국감 출석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KT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유감이지만 출국금지와 관련해서는 확인된 바 없어 예정대로 르완다 출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사업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출국금지 여부는 개인적 정보와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