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증시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3일 IR협의회가 개최한 '2013 IR컨퍼런스'에서 "올해 코스피는 2200선까지, 내년에는 24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 센터장은 "지난 2년 간 부진했던 중국과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경기와 기업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코스피 역시 상반기까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미국 경제는 회복되고 있었던 반면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과 유럽의 경기는 계속 아래 방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역 경기가 반등하면서 주식시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기 역시 긍정적이다.
조 센터장은 "미국 4분기 경제성장률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 주택시장이 의미 있는 상승을 나타내면서 추가 부양책 없이도 경제가 자생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우리 기업 이익 개선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조 센터장은 "올해 기업 전체 이익이 19% 늘어나고 내년에는 20% 증가가 기대된다"며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2.8% 전후,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내년에는 올해 보다 더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센터장은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투자처가 뚜렷하게 없는 상황에서 신흥국 중 환율과 펀더멘털이 가장 안정적인 한국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강연중인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제공=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