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내일(24일) 오후 3시 대법원에서 열린다.
'조금 다를 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토크쇼에서는 장애인의 권리 보호를 위한 법원의 의무와 과제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박은수 변호사가 이날 강연자로 나서며 배우 김현주씨가 사회를 맡는다.
이번 토크쇼는 서울·경기도 소재 법원 7곳의 판사·법원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11까지 법원행정처가 실시하는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앞서 21일에는 서울고등법원·중앙지법과 인천지법에서 같은 행사가 열렸으며, 다음달 4일에는 서울가정·행정법원과 수원지법에서, 11일에는 서울남부지법과 동부지법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박 변호사는 사법시험 22회에 합격했지만 법관 임용심사에서 장애를 이유로 탈락했다. 이후 여론에 힘입어 1983년 대구지법 판사로 임명됐고, 18대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김씨는 굿네이버스의 홍보대사로 꾸준히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했으며 지적장애인을 위한 생활교육공동체 '차름(www.charum.org)'에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왔다.
대법원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판사와 법원공무원의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인에 대한 실질적인 권리 보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