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강세 베팅 자제..약세장 대비해야"-KB證

입력 : 2013-10-24 오전 8:39:50
(자료제공=KB투자증권)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당분간 채권시장은 추가 강세 가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금리 오름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시장의 질적 회복속도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테이퍼링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테이퍼링이 시작되는 것은 시기상의 문제일 뿐 시장참여자들의 향후 금리 상승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의 불확실성이 연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상승 속도는 제한될 것"이라면서도 강세에 대응한 베팅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9월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인 18만건에 크게 못 미치는 14만8000건을 기록하면서 연내 양적완화 가능성이 낮아지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실업률이 낮아지는 것은 구직자가 감소한 영향"이라며 "고용시장의 질적 회복속도가 연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시장 우려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스몰딜 도출로 미국 정치권 불확실성이 연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용시장 개선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금리 또한 장기물 위주로 하락 곡선을 그리며 테이퍼링 연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0.04%p 하락한 2.7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17틱 상승한 106.07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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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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