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시장침체로 증권업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가 적극적으로 나서 수수료율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정무위원회 신동우(새누리당)의원은 "거래소는 현재 수수료 이익으로만 1조7000억원 규모의 돈을 쌓아놓고 적립금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경기활성화를 위해 요율을 낮춰 증권거래자들의 숨통을 열게 해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 의원은 "직원 봉급도 거래소의 경우 평균 1억1359만원으로 공공기관중 고연봉을 지급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공평가에서는 D등급을 받고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수수료 이익 1조7000억원 중 반 이상이 예탁결제원과 코스콤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이라며 "각종 결제 적립금을 빼고 나면 3200억원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수수료 인하의 경우 2005년 거래소 통합한 후 다섯차례에 거쳐 인하해왔다"며 "현재 2005년에 비해 65% 인하한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24일 부산 기술신용보증기금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사진=뉴스토마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