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더샵 레이크시티'에 조성 예정인 유아 물놀이장 이미지.(사진제공=포스코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아파트를 고를 때 자녀의 주거 환경을 중요하게 여기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어린이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한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부동산써브가 아파트 구매 의사가 있는 회원 11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 선택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가족 구성원'을 묻는 질문에 수요자의 71.9%가 '자녀'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주택시장이 투자에서 실거주 중심으로 이동함에 따라 소비자들도 아파트를 구매할 때 주변 학군이나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등 자녀 보육 시설에 중점을 두고 내 집 마련을 고려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가을 분양 시장에도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춰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아파트가 속속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 3차'는 어린 자녀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어린이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시설 내 패밀리 사우나에는 어린이 전용탕과 샤워존 및 어린이 대상 미술 강좌 등이 가능한 멀티룸, 어린이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룸 등 교육 공간도 조성된다. 특히 모래 놀이터와 정글짐, 트램플린 등으로 꾸며지는 '키즈카페'와 지상의 '유아물놀이장'은 부모들의 휴식 공간인 '맘스카페'와 붙어 있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인천 SK 스카이뷰'도 어린 자녀들의 건강과 교육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유아용 풀장이 있는 실내 수영장과 '키즈 전용 피트니스'가 조성되며 운동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엑서게임(Exergame), 물놀이가 가능한 놀이터, 독서실, 스터디룸 등 다양한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을 구성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단지 내 별동 학습관을 마련한다. 또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은 단지 내 명화와 동화를 테마로 한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파크', 야외음악회와 소규모 이벤트가 가능한 '커뮤니티 파크'를 조성한다. 커뮤니티 센터 안쪽에는 어린이 집, 학원 등의 셔틀버스를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도록 '키즈 스테이션'도 설치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어린이 놀이터 등 형식적으로 설치되던 어린이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이 최근에는 교육과 보육에 특화된 대형 커뮤니티 시설로 변화되고 있다"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구매가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이 입주 후 실제 이용하면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어린이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