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전세가 급등에 신규분양 '활발'

전세난에 미분양 털고 5000여가구 신규분양 대기

입력 : 2013-10-24 오후 5:20:00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신도시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118만3700여가구 중 전세가 2억 미만 가구는 30.5%에 불과했다. 2008년 62%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셈이다.
 
이처럼 높은 전세가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신도시로 이동하면서 이곳 미분양 단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특히 열악한 교통기반시설이 문제로 지적됐던 김포신도시는 최근 김포한강로 개통, 광역급행버스(M버스) 운행 등으로 교통환경이 개선돼 주목받고 있다.
 
김포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 서남권 전셋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김포시에 관심을 보이면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고 있다”며 "특히 광역버스 교통망 구축으로 일산, 인천, 서울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에서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전세급등으로 김포에 적체돼 있던 미분양 물량이 감소하고 정부의 부동산대책 혜택 종료시점이 올 연말로 다가오면서 막바지 할인 혜택을 보려는 수요자들을 잡기 위해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포시에서 신규 분양하는 물량 중 후분양 방식으로 내년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시공사 공공임대아파트, 자연& e편한세상
 
경기도시공사가 김포한강신도시 Ab-02블록에 분양하는 '자연& e편한세상'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최초로 메이저 브랜드가 짓는 공공임대아파트다.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559가구 모두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평형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9층 총 5개동 규모다.
 
경기도시공사의 책임임대로 보증금 걱정이 없으며 공공임대 아파트에선 보기 드물게 4Bay, 알파룸 등 특화된 평면설계를 반영했다. 또 무인택배 시스템과 가족안심 시스템 등도 도입해 메이저 브랜드의 가치를 높였다.
 
계약금으로 1200만원, 입주 때 잔금 4800만원으로 입주가 가능하다. 월 임대료는 43만원으로 27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하면 월 25만원으로 임대료가 낮아진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2순위, 25일 3순위 모집한다.
 
◇GS건설, 사업비만 '1조' 한강센트럴자이 분양
 
GS건설(006360)도 오는 11월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서 '한강센트럴자이' 3503가구(전용 84~116㎡)로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사업비가 1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단지 안에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가현초·고창중·장기고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허산·솔래공원 등 주변 녹지가 넉넉하다.
 
김포도시철도 장기역(가칭)이 2018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김포한강로를 통해 올림픽대로로 이동하기 쉽다.
 
◇LH, 전용 74·84㎡ 820가구 공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Ab-06블록에서 가격과 입지, 혜택을 경쟁력으로 내세운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7개 동에 820가구 규모로 중소형인 전용 74㎡형(484가구)과 84㎡형(336가구)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 세대 남서향 배치로 일조권을 확보했다.
 
단지 인근에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도보 3분 거리에 김포도시철도(예정)와 M버스가 연계한 역세권 복합환승센터가 있다. 특히 내년 말 이마트가 단지 바로 위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생활편의 프리미엄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795만 원대다. 층별로 차등가격이 적용돼 가구당 2억 2000만~2억 7000만원대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중도금이 없다. 잔금 90%는 입주할 때 납부하면 된다. 전 가구에 무료로 발코니 확장도 지원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부터 1·2·3 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자료=각사, 케이스퀘어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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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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