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이 전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공실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상업용부동산의 올해 3분기 투자정보를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전국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의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0.95%로 전분기보다 0.09%포인트 하락했고 전국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 빌딩 수익률은 0.85%로 전분기보다 0.40%포인트 떨어졌다.
(자료=국토교통부)
주요 기업경기 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피스빌딩 공급 적체와 소비·투자심리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공실률은 오피스 빌딩 9.3%, 매장용 빌딩 9.7%로 전분기 보다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대도시의 주요 기업이 외곽이나 다른 지방으로 이전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꾸준히 이뤄져 공실률이 증가했다. 6.8%를 기록한 서울을 비롯해 울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의 공실률을 보였다.
매장용 빌딩은 경기침체로 상가시장 약세가 지속되면서 공실률이 늘었다. 서울이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한 6.2%를 기록했고 부산, 울산, 경기, 충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지역은 10% 이상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임대료는 보합세를 보였다. ㎡당 임대료는 오피스 빌딩이 1만4900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으며 매장용 빌딩은 3만1200원으로 전분기보다 100원 하락했다.
오피스 빌딩 임대료는 서울이 ㎡당 2만5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1만1600원), 울산(8100원), 부산(8000원)이 뒤를 이었다. 매장용 빌딩은 서울이 5만9300원을 기록했으며 경기(3만1800원), 부산(2만8200원), 대구(2만8200원)가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