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LG이노텍, 3분기 호실적..지속적 실적 개선 기대"

입력 : 2013-10-25 오전 8:54:48
[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25일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011070)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LG이노텍은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10.7% 증가한 557억48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30.8% 증가한 1조5955억800만원, 당기순이익은 673.1% 늘어난 277억3500만원으로 잠정집계됐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매출액이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 영향에 따라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4분기에는 부품업체로서는 피할 수 없는 재고조정이 있지만, 최근 4~5년동안 매년 4분기에 LED 사업부 대규모 재고조정으로 적자까지 갔던 것과는 달리 LG이노텍 기준으로 사상 최대 수준의 4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LED 사업부의 장기적인 턴어라운드는 진행 중이며, 세계 1위 수준의 카메라 모듈 경쟁력을 고려해 LG이노텍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8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원재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LG이노텍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카메라 모듈 판매가 양호했고, 반도체 기판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단, LED 사업의 수익성 부진은 우려 사항이라며, 장기적인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의 핵심은 LED의 개선 속도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LED 조명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문제가 되는 과도한 감가상각비는 2014년 하반기부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2015년에는 감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KDB대우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와 LG전자(066570)의 신모델 출시로 모바일 부품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한 것과 출하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LED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모바일 부품 믹스 개선 효과로 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2014년 LG이노텍의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0.3%, 67.7%씩 증가할 전망"이라며 "LED 부문의 적자 축소와 카메라 모듈 등 모바일 부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로 수익성 측면의 턴어라운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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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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