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제철(004020)이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정부의 절전 정책 동참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25일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3조2048억원, 영업이익 16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전분기 대비 8.2%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29.3%, 18.1% 감소했다. 다만 이는 당초 1618억원으로 추정됐던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다.
현대제철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3조415억원, 영업이익 1566억원, 당기순이익 31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31.3%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36.6% 증가했다.
정부의 절전정책 동참으로 7월과 8월 집중보수를 실시하고,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생산 및 판매의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원화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제철은 그럼에도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한 전사적 비상경영체제를 강화해 3분기 1222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뤄냈고, 지난달 가동에 돌입한 3고로의 조기 정상화를 달성해 향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3고로의 본격 가동으로 4분기 판매물량이 44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총 1650만톤의 제품을 판매해 12조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