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소음진동흡차음부품 개발·생산 전문기업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동차 소음을 흡수하는 주 소재인 레진펠트 생산을 시작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소재 연구를 통해 NVH(소음진동흡차음부품) 통합 내장재 공급과 소재 개발 기업으로 성장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주요 제품은 헤드라이너, 카페트, NVH부품 등의 소프트트림으로 현대·기아차, 쉐보레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오는 2014년부터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엔진부품인 WTCA(Water Temperature Controller Assembly)를 본격적으로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다. 또 고내열 특징으로 항공우주 및 군사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아라미드 부직포를 적용한 엔진흡음재를 현대·기아차와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이와 관련해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2012년 10월부터 신규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동풍열달기아자동차의 증설 계획에 발맞춰 중국현지법인 역시 공장 증축 및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기아자동차의 신규 해외프로젝트 추진 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속적인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진표 대표는 "자동차 내장재 산업의 미래 역시 친환경 소재가 필수적인 만큼 소재개발을 통한 제품 업그레이드와 품질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기술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기업 자체의 공신력을 확보해 해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927억원, 영업이익은 211억,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434억원, 영업이익은 150억,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이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850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4000~46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40억원~39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해 12월초 상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