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25일 한국금융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벤처금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3회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와 이건범 한신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30여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벤처기업의 적극적 육성이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을 함께 했다.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일곱번째),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하나금융지주)
이 자리에서 최흥식 하나금융 사장은 "창조경제를 위해서는 벤처로 상징되는 민간의 창의성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의 조화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정부의 직접 개입보다는 벤처 생태계에 대한 간접적인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와 함께 내외부 전문가들은 투자할만한 벤처기업이 없는 상태에서 무분별한 벤처금융 확대는 금융회사의 부실을 야기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김우진 박사는 "공공부문 중심의 정부 노력은 시장의 자생력을 감퇴시키는 악순환 구조를 초래했다"며 "무분별한 벤처금융 확대는 버블을 조장하고 금융회사의 부실로 귀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노진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국의 경우처럼 지식재산권의 보호수준, 자본시장 또한 벤처금융 활성화의 중요한 요소"라며 "당국이 기술결정론적 사고에 입각해 단기적인 벤처금융 활성화에 매진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