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물류 운송업체 UPS가 3분기(7~9월) 국내 수요 증가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5일(현지시간) UPS는 3분기 순이익이 11억달러, 주당 1.1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익 4억6900만달러, 주당 48센트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준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주당 1.15달러도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 증가한 135억2000만달러로 집계돼 사전 전망치 136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미국의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유럽시장의 수출 성장으로 3분기 매출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제조기업이나 소매업자들이 유통망을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이동시킴으로써 비용을 줄이는 추세지만, 이 같은 영향으로 UPS의 항공 배송량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항공 익일 배송 물량은 전년 대비 3.3% 줄고, 당일 지상 배송량은 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UPS는 "국내 수요의 증가로 3분기동안에만 10억개 이상의 물량을 운송했다"며 "돌아오는 홀리데이 시즌에는 일 평균 선적량이 기존보다 8%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수감사절 휴일 이후 첫 월요일인 사이버 월요일(Cyber Monday)에는 온라인 쇼핑몰의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이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UPS는 연간 순익 전망을 주당 4.65~4.85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UPS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19% 오른 95.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