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금융감독원은 5개 상호금융중앙회와 올 들어 2번째 상시감시협의체를 열었다.
25일 금감원은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5개 상호금융중앙회와 함께 상시감시협의체를 열고 지도·감독방향 및 경영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부터 격월로 실시된 이 협의체는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장 포함 5개 중앙회 임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 상호금융조합이 서민금융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에 따라 각 상호금융조합에 연체대출 사후관리,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건전성관리에 역점을 둘 것을 주문했다. 고금리를 통한 수신유치 등 외형확대 경쟁을 축소하고 내부유보를 실시해 건전한 경영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농·수·신협 중앙회는 경영 컨설팅 대상 조합을 확충하기로 했다. 농협은 현재 40개에서 다음해 60개, 같은 기간 수협은 9개에서 15개, 신협은 30개에서 40개로 늘린다.
특히 농협은 컨설팅 인력도 현해 4명에서 15명으로 보강할 계획이다. 산림조합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다음해부터 시행한다.
이밖에 전체 조합 수에 비해 중앙회의 상시로 감시하는 검사인력이 부족하다고 판단, 향후 3년간 12명을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감시와 검사 기능 강화로 잠재 리스크를 예방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협·산림·새마을금고중앙회는 내년 중 총 14명(수협 9명, 산림 3명, 새마을 2명)을 검사인력으로 보충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12월에 예정된 회의에서는 그동안 논의된 내용에 대한 중앙회별 추진 실적을 종합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