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연말 배당지급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주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여러 배당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대신 배당금 지불 종목들로 다각화 시킨 배당주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배당주 ETF로는 한화자산운용의 '아리랑(Arirang)배당주'와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KOSEF)고배당'이 있다.
28일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200 기준 배당수익률은 1.01%였지만 이들 ETF의 배당수익률(분배율)은 각각 2.63%, 2.17%로 두 배가 넘는 수익을 냈다.
지난 24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아리랑(Arirang)배당주'가 4.57%이고, '코세프(KOSEF)고배당'은 2.51%를 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7.52%와 1.33%, 1년 수익률은 14.59%와 5.73%로 '아리랑(Arirang)배당주'가 앞서고 있다.
배당주 ETF 투자는 단기보다는 장기 투자가 적합하다.
이기욱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장기투자자라면 배당주 ETF에 투자 후 배당수익을 재투자하면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며 "주가지수 인덱스에 투자하는 장기투자자의 경우 분배금을 지속적으로 배당주ETF에 재투자하는 것도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배당 수익률은 보험과 증권업종 등 3월 결산법인의 결산월 변경 때문에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주 ETF 수익률>
(자료= 에프앤가이드, 단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