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電·車 강세에 2050선 눈 앞(마감)

입력 : 2013-10-28 오후 3:32:16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대형 IT주와 자동차주들의 선전에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75포인트(0.68%) 오른 2048.1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013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5일 외국인은 41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순매수 행진을 마쳤지만 이날 하루만에 다시 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1075억원 매도 우위로 대응했다. 펀드 환매 압력에 투신권에서는 788억원 순매도 했지만 금융투자에서 300억원 가까이 물량을 순매수하면서 매도 규모는 총 167억원으로 제한됐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유지와 글로벌 유동성, 국내 증시에서 이어지는 외국인 매수세 선순환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오늘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가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은 적절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지속적인 의미와 맞물려 추세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목별로 보면 의류, 여행, 교육 등은 증가했는데 이것은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은 오후 들어 매도로 전환되기도 했지만 마감 동시호가 구간에 300억원 이상 순매수 물량이 들어오면서 총 163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차익 79억원, 비차익 84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송장비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전기전자업종을, 기관은 운송장비업종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88% 오르며 전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005930)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28% 오르면서 업종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도 1% 넘게 올랐다.
 
운수창고업종은 2.38% 밀려났다. STX그룹주들의 급락 영향이 컸다. STX팬오션(028670)이 지난 25일 감자 결정 등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급락했다.
 
지주사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 등도 3~11%대로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는 나란히 2%대 올랐다. 반면 기아차(000270)는 4분기 실적도 환율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0.16% 하락했다. NAVER(035420)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급등했다. 이날 NAVER는 전거래일보다 3만1000원(5.11%) 오른 63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 가량 밀렸던 현대중공업(009540)도 오후장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며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535포인트 전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6포인트(0.18%) 오른 534.98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71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159억원 팔면서 수급상황이 팽팽하게 전개됐다. 외국인은 13억원 매수 우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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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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