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따라하기)기관·외인, '자동차' 담았다

입력 : 2013-10-29 오전 7: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2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현대모비스(012330)를 401억원 사들이며 매수 상위에 올렸다.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관은 현대위아(011210)도 165억원 순매수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데다 4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매수요인이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자동차 부문의 호조세 지속과 기계 부문의 분기별 회복 추세 등에 따라 4분기에는 최대실적 달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롯데케미칼(011170)은 3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을 웃돌것이란 증권사 전망이 호재였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1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범용수지 강세로 부타디엔 부문의 부진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KH바텍(060720)을 71억원어치 매수했다. 장기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는 점이 기관 매수를 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 신규 거래선 매출액이 3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J E&M(130960)은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모바일 게임의 실적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이녹스(088390) 역시 실적 기대감에 기관 매수세를 끌어냈다. HMC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도 도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 고객사가 3분기 말에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 확대로 인한 디지타이저 압소버(Absorber) 필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삼성전자(005930)를 947억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모바일 사업부의 이익 정체를 반도체 부문이 상쇄할 것"이라며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NAVER(035420)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성장기대감에 외국인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라인의 연내 가입자 수가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라인의 성장성에 힘입어 NAVER의 기업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005380)는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신차 기대감으로 외국인 매수 탄력을 받았다. SK증권은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에선 아이센스(099190)를 47억원어치 사들였다. 선제적 설비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사 전망이 요인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원주 공장과 송도공장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정비 감소효과가 기대된다"며 "혈당스트립 제품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G이니시스(035600)는 뉴욕증시에서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한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자상거래가 활성화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삼천리자전거(024950)도 외국인 자금 28억원 규모를 끌어냈다. 자전거 레저문화 확대에 따른 자전거주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이 유효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22만6056주, 3340억원이 거래됐다.
 
삼성중공업(010140)도 1587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상위에 올랐다. 3분기 저조한 실적이 악재로 작용해 주가는 3.1%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선 SMEC(099440)가 528억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1위에 올랐다. 3D 프린터 시장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3D프린터주 딜리(131180)도 301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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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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