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2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와 5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전장과 동일한 2.52%, 1.29%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3.62%로 집계됐다.
이날 320억달러 규모의 2년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지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채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2년만기 국채 입찰 금리는 0.323%로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으며, 응찰률은 3.32배로 과거 10차례 평균인 3.3배를 웃돌았다.
이와 함께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보이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다.
크리스토퍼 설리반 유엔신용조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채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비롯해 미 의회의 정치적 이슈가 아직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독일과 포르투갈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01%포인트 내려 1.75%와 4.10%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해 4.07%로 집계됐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8.35%로 전일 대비 0.01%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