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062.0원 출발해 0.4원 내린 1060.2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장 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유입되면서 소폭 하락 전환했다.
장중 외국인이 다시 주식 순매수세로 돌아서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1050원대 하향 돌파를 앞두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부각되면서 1060원대 하단은 지지되는 모습이었다.
당국 개입 경계 속 금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변동성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졌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062.0원 출발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힘입어 1062.8원으로 고점을 높였지만 네고 물량에 밀려 1원 가량 상승폭을 축소했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1061원대 부근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1060원대를 중심으로 횡보세를 이어가다가 네고 등 달러 매도 물량으로 인해 소폭 레벨을 낮춘 끝에 0.4원 내린 1060.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네고 물량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며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정책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가운데 당분간 1060원대 초반선에서 등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