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세중기자] 통신요금 미납으로 추심업체에 위탁한 건이 올해에만 250만건으로 통신요금이 고객신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기현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통신요금 미납 추심업체 위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통신요금 미납으로 734만건이 넘는 채권추심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6만건에서 2011년 129만건, 2012년 230만건, 2013년 8월 기준으로 257만건 등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신요금 연체로 이용정지(발신정지)를 당한 건수는 2010년 이후 현재 1884만 건이 넘었고, 직권해지(번호회수)도 346만건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통신요금 미납에 따른 채무불이행 등록이나 추심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제기도 증가했는데 이통3사가 2010년 이후 고객 불만사항을 접수한 건수가 3395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신요금이 가계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주는 동시에 개인의 신용정보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이동통신사가 통신요금 미납고객에 대해 미납사실과 신용상의 문제 발생여부를 충분히 설명하거나 합리적 통신요금제를 권하는 등 미납고객이 신용상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용관리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