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대부업계가 대학생 대출을 비롯해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전에 계약된 모든 대출에 대해서도 연39%의 최근 금리를 소급 적용키로 했다. 약 9만명 정도가 65억원의 이자경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열린 대부업계 간담회에서 대형 대부업체들이 대부업 이용자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자율적으로 금리를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대부업계 상위 10위 내의 업체들은 우선 대학생대출 금리를 연39%로 인하할 계획이다. 금리인하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며, 업체별로 금리폭은 다를 수 있다.
지난 2011년 6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39%로 인하되기 전 체결된 대출에 대해서도 일제히 금리를 내린다.
대부업 최고금리는 2010년 7월 연 49%에서 44%로, 2011년 6월 44%에서 39%로 두 차례 인하한 바 있다. 지난해 말까지 연39% 금리를 초과한 대출 규모는 약3000억원(전체 대부업 대출 중 4.2%)으로 추산된다.
아프로파이낸셜(러시엔캐시)와 리드코프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산와머니, 웰컴, 바로크레디트의 경우는 이미 시행 중에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하에 참여하지 않는 대부업체에서 대출한 거래자는 기존 대출을 신규 대출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부업계와 더불어 이용자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를 차등화 하는 합리적 금리체계를 정착해 나갈 방침이다.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