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는 나라 스웨덴, 길거리에서 카드결제 '눈길'

입력 : 2013-11-01 오후 2:17:49
[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지구상에서 가장 화폐량이 적은 나라로 꼽히는 스웨덴에서는 길거리에서 파는 잡지 구매 시에도 카드 결제가 가능하게 돼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홈리스(노숙인) 발간잡지 ‘시츄에이션 스톡홀름’은 지난 9월부터 구매하는 시민들에게 카드결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 스톨트 시츄에이션 스톡홀름 CEO는 “현금이 없는 사람이 워낙 많아 매출을 올리지 못한다고 불평하는 홈리스들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스웨덴은 지난 1661년 유럽 최초로 화폐를 만든 국가이지만 지난해 화폐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불과할만큼 화폐량이 적은 나라로 꼽힌다. 이는 유로존 평균 9.8%와 미국 7.2%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피아 스톨트 CEO는 이어 “사람들이 거리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꺼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면서 “현금을 아예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잡지를 판매할 수 있게됐다”고 덧붙였다.
 
시츄에이션 스톡홀름의 가격은 50크로나로 달러로 환산하면 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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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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