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1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0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3% 증가한 505억1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도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수출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10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예상을 상회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3포인트(0.46%) 오른 2039.4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57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0억원, 706억원 순매도 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이슈가 선반영돼 전날 코스피가 조정을 받았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반등했다"며 "중국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여 경착륙 우려가 완화돼 최대 수출국인 우리나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음 주 국내증시는 미국의 셧다운(정부폐쇄) 여파가 반영된 10월 경제지표에 따라 출구전략 시기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등 글로벌 경제지표에 주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00%), 전기전자(2.21%), 통신업(1.52%) 등이 상승했고, 기계(-1.84%), 운수창고(-1.31%), 유통업(-0.88%) 등이 하락했다.
삼성SDI(006400)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평가에 하루만에 반등해 2.5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포함해 396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포인트(0.43%) 오른 534.7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억원, 1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89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를 포함해 402개 종목이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60.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