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오릭스저축은행이 스마일저축은행을 인수한다.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스마일 저축은행에 대해 오릭스저축은행으로 계약 이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일 저축은행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대출금 만기 연장, 회수 등을 제외한 모든 업무는 정지됐다. 오릭스 저축은행은 오는 4일부터 기존 스마일저축은행 영업점에서 영업을 재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스마일저축은행의 경우 실질적으로 영업중단 없이 구조조정을 한 경우"라며 "가교저축은행이 아닌 제3자로 계약이전 되는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영업중단 없는 방식으로 계약이전된 토마토2·진흥·경기·더블유(W)·서울·영남·신라 등 7개 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으로 계약이전된 바 있다.
스마일저축은행은 이행 기간 내에 증자에 실패했고 서울행정법원에 부실금융기관 결정과 경영개선명령 처분 취소소송을 냈지만 모두 각하·기각됐다.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2323억원, 부채는 2505억원이다.
오릭스저축은행은 일본 오릭스그룹이 지난 2011년 2월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해 사명을 바꿨으며, 올 6월말 기준 총자산은 6095억원, 부채는 535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