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서유럽 순방길에 오르는 2일 민주당은 "해외순방 이후 박 대통령의 결단을 기대한다"며 대선 개입 사태에 관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사진)은 이날 논평에서 "김한길 대표가 제안하신 것처럼 여행길에 충분히 깊이 숙고해서 귀국 즉시 지난 3월 여야가 공동 입법하기로 합의했던 경제민주화와 민생복지 공약들을 비롯해서,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 앞에 약속했던 생애주기별 공약들의 관련 법안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빠짐없이 처리할 것에 대한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께서 해외순방을 통해서 외교 성과를 거두는 것이 한층 의미를 더하려면 국내에서 수개월째 계속되는 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사건의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 국정원 개혁 등의 국민적 요구에 응답하고 하루속히 '국정원 등 개혁특위'를 국회에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아울러 "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외교에 비해 내치 부문에 국민의 점수가 낮은 만큼 국내문제도 적극적으로 살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