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 2일 막을 올린 국립극장의 연극 <단테의 신곡>이 전회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되는 <단테의 신곡> 회당 관람가능 좌석수는 1149석이며 공연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다. 3일 13시 기준으로 판매가능 좌석수 8043 중 77장의 좌석만이 남았다.
공연 첫날인 11월 2일의 객석점유율은 무려 105%에 달했다. 몰려드는 관람 요청으로 국립극장은 시야장애석(1층 객석 양사이드 2줄과 3층 첫째줄)을 할인가로 판매했다. 첫날 유료 관객의 비중만 93%에 달했다.
현재 판매가능 좌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장 측은 추가공연 추진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초연 작품이 1000석 이상 규모의 극장에서 매진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의 경우, 2001년 국립극단이 김석훈을 캐스팅해 올렸던 연극 <햄릿> 이후에는 매진 기록이 없었다.
<단테의 신곡>이 이렇게 큰 호응을 얻는 이유로는 단테의 고전 <신곡>을 우리나라 공연사상 최초로 무대화했다는 점이 꼽힌다. 또 고전에 대한 우리나라 관객의 요구가 크다는 점, 한태숙 연출가를 비롯해 지현준, 정동환, 박정자 배우 등 인지도 높은 연극인들이 만든 작품이라는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자료제공=국립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