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개발 및 판매기업 테슬라가 3분기(7~9월) 어닝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4분기(10~12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3분기 조정 순이익이 주당 12센트를 기록해 사전 전망치 주당 11센트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억300만달러로 집계돼 예상과 부합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4분기 순익 목표를 3분기와 동일한 주당 12센트로 제시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0센트를 크게 하회했다.
또 회사 측은 4분기 모델 S 판매량이 6000대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사전 전망치에도 못 미쳤던 3분기의 판매량 550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브라이언 존슨 바클레이스 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주력 제품인 모델 S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은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 몇 달간 과대평가돼 있었다는 점을 증명한다"며 "테슬라의 주가는 141달러가 적절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내년 말 크로스오버 모델인 '모델X'를 출시할 예정이며, 향후 4년 내에는 저가 전기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테슬라는 시간 외 거래에서 전일 대비 11.54% 내린 156.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