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휴온스, 세계뷰티 시장 진출 목표

휴메딕스 8억원 정부과제 선정..전문약 512억·웰빙약 300억 예상

입력 : 2013-11-06 오후 2:51:59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조필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전문의약품과 웰빙의약품, 주사제, 국소마취제 등을 생산하는 중소제약사 휴온스(084110)를 다녀왔습니다. 1965년 7월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를 창립하고 1987년 7월 법인으로 전환했습니다. 2003년 6월 휴온스로 상호를 변경한 뒤 2006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휴온스의 주 매출원은 관절염과 골다공증, 전립선 치료제 등 전문의약품입니다. 급여의약품으로 이 부문 매출이 올해 2분기까지 전체 매출액의 42.3%를 차지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살사라진'과 '알룬정' 등 비만치료제 중심의 웰빙의약품은 매출 비중이 24.4%로 두 번째로 높습니다.
 
앵커: 먼저 최근 휴온스가 ‘보톡스’ 시밀러를 자체 개발해 세계 뷰티시장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짚어주시죠.
 
기자: 100억대 매출의 필러 보유한 휴온스가 보톡스 시밀러를 자체 개발해 뷰티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휴온스는 국내 바이오 벤처회사와 보툴리눔 독소제품 공동연구 및 제품개발을 위해 80억원의 신규시설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바이오벤처 회사는 분리 동정한 보톨리눔 생산균주에 대해 정부에 신고를 마쳤으며, 휴온스는 이 바이오벤처 회사와 공동연구를 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황입니다. 2014년 4월까지 시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시설을 완비하는 한편, 2014년 7월에는 임상 3상시험에 돌입해 2016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앵커: 자회사인 휴메딕스가 최근 정부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영광도 누렸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휴온스의 자회사 휴메딕스가 올해 8억원 규모의 정부과제에 선정됐습니다. 휴메딕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화장품용 기능성 활성소재의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번사업으로 생분해성 고분자 핵심 기반기술을 이용한 다효능 비타민 신소재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즉 주름, 미백, 항산화, 모발관리 등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에 휴메딕스가 특허등록한 고유의 기술을 접목한 것입니다. 또한 여러 비타민에 휴메딕스의 고분자 핵심 기반기술을 이용해 불안정한 비타민의 화학적 구조를 바꾸고 염기성을 조절하는 다효능 비타민 신소재 개발이 핵심내용입니다.
 
앵커: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비중 50%, 웰빙의약품 비중 30%를 차지하는 매출 구조를 갖고 있는데, 자세히 짚어주시죠.
 
기자: 휴온스는 크게 전문약과 웰빙약 매출 구조로 나눠져 있습니다. 이 두 부문에서 전체매출의 약 80%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전문약은 관절염, 골다공증, 전립선치료제 등 인구고령화에 부합하는 의약품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506억을 기록하며 2008년 이후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20억원 가량 성장한 512억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웰빙의약품은 비만치료제와 비타민, 태반, 마늘주사제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살이 사라진다는 뜻의 비만치료제 '살사라진 '과 포만감 유도제 알룬정이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올해 2분기까지 누적 웰빙의약품 매출액은 1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기간 매출액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총 매출액은 300억원이 예상된다.
 
이외 유리앰플 주사제의 단점을 보완한 플라스틱 주사제와 시장점유율 1위의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등이 주요 제품군입니다.
 
앵커: 신성장동력인 천연물 신약과 발기부전치료제 분야에도 뛰어들었죠
 
기자: 휴온스는 제약회사의 신성장동력인 신약개발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천연물신약, 뇌졸중치료제, 패혈증 치료제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발기부전치료제 '프리스틴'은 필름형으로 제작돼 휴대가 용이해 국내 1000억원 규모의 발기부전시장에서 선전 중에 있습니다. 올해 약 2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의료기기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소위 의료기기 사업은 차세대 먹거리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자체기술로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를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약물 조절 기구인 더마샤인과 소형 원심분리기 등의 의료기기로 매출의 다양성 확보 및 제품 판매 확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18억원에 불과한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은 2012년 84억원을 기록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올해 마케팅력을 강화한 휴온스는 의료부문 예상 매출액도 90억원 정도로 예상돼 점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실적개선에 대해서 짚어주시죠. 올해 휴온스 실적 개선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휴온스는 올해 전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입니다. 먼저 다른 기업에 비해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외부변수에 민감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인공눈물 생산판매과 관련해 중국 북경 JV 법인과 원료생산을 확보했고, 인공눈물, 필러, 화장품 등의 생산이 가능한 휴메딕스 등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최근 정부의 국내 제약산업 R&D 육성책으로 주목하고 있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파이프라인 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유리합니다.
 
휴온스는 국내 400여 개에 이르는 타 중소제약사와는 달리 매출 및 자산규모 등으로 단순한 상위제약사로의 지향이 아닌 정책적 방향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종합 헬스케어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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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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