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슬라 주가 13%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입력 : 2013-11-07 오전 1:26:1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터스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거래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오전 10시24분 현재 전일대비 12.98% 하락한 153.8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하락은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전일 장 마감 후 공개된 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에 3850억달러(주당 32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1억1080만달러(주당 1.05달러)에 비해 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같은기간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익은 주당 12센트로 사전 전망치 주당 11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테슬라 측은 4분기 순익 목표를 3분기와 동일한 주당 12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주당 20센트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또 회사 측은 4분기에 '모델S' 세단 판매량이 6000대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사전 전망치를 하회했던 3분기 판매량 5500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칼 브라우어 켈리 블루북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며 "하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이었던 올해 초 성적을 감안하면 최근 실적이 하향 추세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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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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