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3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의 쾌거를 이룩한 삼성 라이온즈가 팬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 함께 즐긴다.
삼성은 9일 오후 3~5시 대구구장에서 '2013 한국시리즈 우승 축하 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승3패라는 벼랑 끝에서 극적 3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이란 기적을 만든 삼성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자리이다.
삼성은 이날 관중석이 아닌 그라운드에서 삼성 선수들과 함께 즐기는 기회도 마련했다. 대구·서울·대전·부산·울산 등지의 서포터스, 연간회원, 블루회원, 어린이회원은 물론 일반 팬과 대구 초·중교 아마야구 선수 등 3000여 명이 참석한다.
그라운드 입장권은 삼성라이온즈 인터넷 홈페이지(
www.samsunglions.com)를 통해 7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는다. 접수자 명단에 오른 팬은 행사 당일인 9일 정오부터 대구구장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수령하면 된다. 이들에게는 한국시리즈 우승모자와 티셔츠 세트 등이 선물로 제공된다.
입장권이 없어도 행사를 즐길 수 있다. 그라운드 입장권을 수령하지 못하는 팬을 위해 삼성은 대구구장 내야 관중석도 함께 개방한다.
이날 대구구장의 공식행사는 오후 3시 올해 한국시리즈 하이라이트 영상 방영으로 시작된다. 이어 치어리더·마스코트 합동공연, 팬 감사 오프닝 영상 방영, 2013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 공개, '챔피언 스토리'·'히어로 인터뷰'·'라톡' 등으로 이어진다. '라톡'은 팬들의 질문에 선수들이 답하는 형태다.
이벤트와 이벤트 사이에는 선수별 장기자랑 시간과 축하 공연이 마련된다. 축하 공연은 '사랑의 밧데리'를 부른 홍진영,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더욱 많은 팬층을 확보한 바비킴과 부가킹즈, 걸그룹 에이핑크 등 초청 가수들이 진행하게 된다.
행사 마지막은 해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독득했던 2013 한국시리즈 당시 세리머니 재현으로 꾸며진다. 삼성 구단이 'V8을 위한 세리머니'로 명명할 예정인 이 세리머니를 통해 삼성은 그날의 감동을 다시 제공하게 된다.
한편 삼성은 오후 2시 대구시가 주관하는 환영식에도 참석한다. 환영식에는 삼성 야구단 김인 사장과 송삼봉 단장, 류중일 감독, 박한이·오승환 등 선수 전원이 참석한다. 또 김범일 대구시장과 우동기 시 교육감을 비롯한 지역 기관·단체장도 자리를 빛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