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부 지역에 상륙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8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대 순간풍속이 시속 235km에 이르는 태풍 '하이옌'이 중부지역을 강타했다.
이번 태풍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5등급 허리케인과 맞먹는 파괴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반경 600km 이내의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30mm의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됐었다.
제프 매스터스 웨더언더그라운드 기상 전문가는 "세계 어디에서도 이번만큼 강력한 태풍 상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경(현지시간) 사마르 구이우안 지역을 지난 태풍 '하이옌'이 이번 토요일 필리핀을 벗어나 남중국해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태풍 경보를 내린 필리핀 정부는 해안 지역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시키고, 구호물자 및 인력 등을 준비했다. 일부 지역의 학교에는 휴교령도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