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외환보유고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8일 일본 재무성은 10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고가 1조276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의 1조2735억달러에서 33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다.
지난달 외환보유고의 증가는 유로화 강세로 유로 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덕분이다. 게다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의 이자 수익이 증가하기도 했다.
일본 외환보유고는 주로 증권, 외화 예금, 금,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 등의 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10월 금 보유액은 324억7400만달러로 집계됐고, 예금은 171억3600만달러, IMF 보유고는 138억24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일본의 외환보유고는 그간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운용해왔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으로 외환보유 규모가 약 2배로 늘어나자 일본 정부는 일부를 민간 위탁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