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겨울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겨울에는 코트와 니트같은 세탁이 어려운 의류들을 많이 입는 계절이다.
한 번 입고 나서 드라이클리닝을 맡기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기 찝찝한 겨울옷. 이 와중에 신개념 의류 관리기 제품
LG전자(066570)의 '트롬 스타일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전자(066570)가 지난해 3월 의류 관리 기기라는 새로운 유형의 가전제품을 내놓은 트롬 스타일러는 한 번 입고 세탁하기 애매한 양복이나 블라우스, 니트 등 의류에 생긴 구김을 펴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거실이나 안방 어디에 설치해도 세련된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된 이 제품은 저녁에 옷을 걸어두면 냄새를 없애고 잔주름을 제거해준다. 또 살균, 건조기능이 있어 다음날 아침에 새옷처럼 입을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고온의 열풍 건조 방식이 아니라 의류의 수분과 세균을 빨아들이는 저온건조 기술이 적용돼 옷감의 수축이나 변형이 없기 때문에 비싼 옷의 관리에 유용하다.
회사 측은 김치냉장고가 새로운 시장을 연 것처럼, 스타일러가 또 하나의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생활가전 제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G 프로젝트'에 선정된 10개 제품 중 하나가 트롬 스타일러다. 신개념 '장르(Genre)'로 명명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사용 목적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포켓포토'와 함께 꼽혔다.
다만 아직까지 비싼 가격과 왠만한 냉장고와 비슷한 크기 때문에 생각만큼 시장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내년에 가격과 크기 등 단점을 보완한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다면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의류관리기라는 개념의 제품이 스타일러 빼고는 딱히 없어 제대로 시장이 생성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내년에 크기와 가격 등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 나온다면 시장이 커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트롬 스타일러'.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