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알다파 그룹' 워크아웃 벽산건설 인수 추진

입력 : 2013-11-11 오전 10:29:38
[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UN사무차장 출신 바다 알다파(Bader Omar Al Dafa)가 설립한 카타르의 알다파 그룹이 투자전문 계열회사인 '아키드 컨설팅'을 통해 한국에 진출한다.한국진출 1호 사업으로 벽산건설(002530)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을 주도할 계획이다. 아키드 컨설팅의 한국법인 오프닝 행사는 11일 오후 6시 한남동 서울클럽에서 열린다.
 
이번 한국진출에 따라 아키드 컨설팅은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두고 이스탄불, 제다와 서울 3개 도시에 투자법인을 운영하게 된다. 한국법인 아키드는 향후 한국기업의 중동 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중동지역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추진한다.
 
아키드 컨설팅은 한국에서 추진하는 첫 사업으로 현재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벽산건설 인수 컨소시엄에 리더로 참여한다. 올해 말 인수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지난 8일에는 매각 주관사인 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알파다 그룹은 한국 투자법인이 벽산건설을 인수하게 되면 중동 국가 건설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룹 설립자인 바다 알다파 회장(사진)이 UN 사무차장과 UN 산하기구인 서아시아경제사회개발기구 사무총장을 지낸 중동지역 국제적 주요인사로 중동지역 내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알파다 회장은 이슬람개발은행, 걸프만투자공사 등 국제 금융기구와 투자사업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벽산건설은 한국법인 아키드와 협력해 2020년까지 약 1500억 달러로 예상되는 카타르 인프라건설 수주와 내년에 국제기구로 창립될 예정인 세계건조국가연합(GDLA)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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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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